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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c Life
하바롭스크에는 다음날 새벽이 되어서야 도착했다. 사사리 우수리스크역에서 하바롭스크까지 오는 길의 거의 모든 흔적들은 내가 들고 있던 캠코더를 통해서 기록했었는데. 캠코더로 찍은 영상들의 용량이 쌓이고 쌓여 감당이 되지 았았다. 그래서 어디론가 파일들을 치워(?) 놨는데, 보이지가 않는다.. 이래서 모든 파일들은 바로 바로 잘 정리해서 보관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를 못했다... 이렇게 잃어버린 자료들이 얼마나 많은가... I much regret the mistakes what I did... 하바롭스크에 도착해서 내 머릿속을 스치던 첫 마디. "와... 정말 춥다." 정말 추웠다. 뭐랄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의 추위. 이것이 바로 시베리아의 겨울인가 싶었다. 자루비노와 우수리스크에서도 물론 추위..
2010년 1월 4일 오전 9시 정말 그 날은 하늘이 열린 것 마냥. 눈이 끝 없이 쏟아졌다. 그 날의 기록 적인 폭설은 결국 그 날의 시련에 시련을, 그리고 또 다른 시련을 가져왔다. 하필 왜 오늘이란 말인가. 강원도 속초에서 배를 타고, 러시아 자루비노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 그 시작은 이렇게 폭설과 함께 시작했다. 함께 러시아로 떠나는 동생과 동서울 터미널에서 오전 9시에 만났다. 도저히 시내 버스로는 이동할 수 없는 상황이라 둘다 지하철을 이용해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했다. 과연 오늘 우리가 속초까지 갈 수 있을 지. 궁금했다. 아니 그보다 우리가 과연 러시아로 갈 수 있을 지. 궁금했다. 사실 어느 정도는 마음 속에서는 러시아 출국을 포기하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했을 것이다. 폭설이 내려 차들이 거..
나의 세번 째! 출국! 2010년 러시아 우리의 인생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하는데, 정말 내가 러시아에 가게 된 것. 전혀 계획에도 없었던, 러시아를. 단 한번도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던, 러시아를. 가게 되어버린... 그런 일이 벌어졌다. 때는 바야흐로 2009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9년 여름, 군생활을 마치고 복학생이 되어 돌아간 학교. 그리고 기숙사에 함께 배정된 새내기. 대학 입학 후 첫 학기 때, 동아리 같은 활동을 하지 못한게 아쉬웠다는 새내기의 말에, 나는 형으로써 학교 활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했다. 나의 설명이 '통'한 것일까. 혹은 이미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었던 것인지. 새내기는 열심을 내어 2학기부터 학교 동아리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