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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c Life
[팔레스타인] #3. 난민촌 봉사활동과 예수님탄생교회 방문 본문
베들레헴에 도착 후
며칠 간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공연, 교육, 봉사활동 활동들을 했다.
너무나 아쉽게도 그 때의 사진들의 상당부분이 사라졌다.
처음으로 샀던 Dslr이었고,(삼성 gx-10이었음)
많은 사진들을 찍다보니, 노트북으로 전송 과정에서
서로 다른 파일들을 덮어 쓰기도 하고 실수로 폴더를 지워버리기도 하는 실수를 범했다..
그래서 사진들이 많이 없다.
아래 사진들은 그나마 남아있는 몇 장의 사진들을 추려본 것이다.
성경에서 아주 많이 접했던 단어
'광야'
가 눈앞에 펼쳐진다.
언덕을 지나고, 지나도 또 다시 저러한 언덕들이 계속되었다.
광야에서의 시간이란
이러한 장소에서의 시간을 의미할 것이다.
기대할 것 없는, 기댈 것 없는, 끝이 보이지 않는, 지치는
그러한 시간들말이다.
난민촌 운동장
운동장 시설이 정말 열악했다.
이 운동장에서 난민촌 아이들과 우리들은 축구를 했는데,
축구 시합을 하기 전에도 돌을 좀 걸러냈는데도,
축구를 하는 내내 큰 돌들이 자꾸 밟혀서 위험했다.
당연히 골대의 그물은 없었다.
난민촌 봉사활동 중
미술교육시간에 찍은 사진들.
컴퓨터 교육, 미술 교육, 악기 교육 등을 했었는데,
준비하는 것에 비해서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따라 해줬다.
한마디로 Re-action이 훌륭했다.
한국의 아이들에게는
시시해 보일 수도 있는, 너무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것들이었지만,
이곳의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 순수하고 해맑은 웃음들이 기억 난다.
우리가 준비했던
태권도 공연, 수화 공연, 댄스 공연, 국악 공연 등의 공연 활동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들을 하고 나서는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골목, 길거리 청소, 벽화 그리기 등의 활동들을 했는데,
길거리를 청소하면
아이들이 졸졸 따라와 함께 청소를 하고,
청소하다가 또 어떤 집 앞을 지나갈 때는
그 집에서 우리를 초대하여
함께 커피를 마시고, 빵을 먹으며 이야기를 했다.
그들은 난민촌에 있는 난민들이 었지만,
그들의 마음까지도 가난한 것은 아니었다.
팔레스타인에서 먹었던 커피들은
정말 너무나도 쓰고 달았는데,
에스프레소 잔에
에스프레소를 반정도 담고,
원두분말가루를 삼분의 일정도 담고,
나머지를 설탕을 담았다고 설명하면
딱. 맞을 것이다.
아주 쓰지만,
그들의 마음을 알기에
힘겹지만 웃으며 한잔을 마시자.
또 한잔을 주신다.
"괜찮다." "괜찮다," 아무리 사양해도
그들도 "괜찮다"고 하시며 주신다.
입은 쓰지만,
마음은 달콤해졌던 시간-
난민촌에서 만난 아이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팔레스타인의 아이들은
잘 생긴 아이들이 많았다.
(물론 어딜가나 반대의 경우도 많지만)
키들도 크고,
얼굴은 작고,
코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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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에 있는 동안
한 난민촌에 이틀 씩- 총 3곳의 난민촌 봉사활동이 있었다.
다양한 활동들도 했고, 만난 사람들도 많아서 사진도 많이 촬영했지만,
앞에서 말한 것처럼 대부분의 사진 파일들이 사라지거나, 덮어지거나, 지워졌고
아쉽게도 쓸만한 사진은 위에 올린 정도가 전부이다.
참말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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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21일
난민촌 봉사활동들을 마치고
달콤한 반나절의 시간을 보냈는데-
예수탄생교회(The Church of the Nativity)에 갔다!
베들레헴표 아이스크림
팔레스타인의 7월 날씨가 40도에 육박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도로가 이글이글 타오르는 아지랑이를 볼 정도였기 때문에, 정말 더웠다-
그래서 예수탄생교회에 가는 길에 이 달콤한 아이스크림 하나씩을 집어 들었다.
예수탄생교회 가는 길에 있던 조각상
골목의 건물들
호텔에서 예수탄생교회까지의 거리가 지나치게 멀지 않다면
택시 등의 차량을 이용하기 보다는
걸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골목, 골목마다 숨겨져 있는 공간들,
사람들,
시간들.
경험하기를 추천한다-
예수탄생교회의 전경
예수탄생교회는 정말 컸다.
하나의 성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
하나의 건물이나 교회로 이루어진 곳이 아니라,
몇개의 교회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하나의 성처럼 보였다.
예수탄생교회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공간
예수님 탄생 교회에 안에 이런 Spot들이 많이 있다.
위 사진이 예수님이 탄생한 마굿간이 있던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참 볼게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막상 가보면
명성에 비해서,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운 것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2007년 여행을 다니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다녔던 곳들 중에서
단연 최고였다.
교회 속에 들어갔을 때에는
그 분위기에 취해서,
냄새에 취해서,
생각에 취해서,
지루할 틈이 없다.
조각 하나하나,
벽돌 하나하나,
그림 하나하나가 매력적이며,
그 쾌쾌함 까지도 매력적인 공간이다.
기독교 인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혹시, 기독교가 아닌 사람이라 할지라도,
강력하게 추천하는 여행지이다!
예수탄생교회에서 바라본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의 야경
이날 예수탄생교회에서 나와 봤던 저녁 하늘의 모습은
정말 깨끗하고, 우아하고, 황홀한 색이었다.
#. Episode
예수탄생교회 건너편에 있는 Bethlehem Peace Center
예수탄생교회의 건너편에 보면
Bethlehem Peace Center가 있다.
그날 호텔에서 갑자기 나오는 바람에
볼 일을 잠시 미뤘는데-
하필 도착하자마자 강력한 싸인이 왔다.
급하게 인포메이션 센터로 달려가서
물어보기 시작했다.
휴지 있습니까??
하지만 이전 글에서 말한 것처럼,
내가 쓸 수 있는 언어는 한국어와 바디랭귀지, 그리고 아주 조금의 영어
여직원 3명 정도가 Info desk에 있었고,
나는 긴급하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어떤 표현을 써야 좋을지 알 수가 없어서
초등학교 때 배웠던,
"Is there ~~ "구문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나, "Is there Tissue?"
그들, 전혀 못알아 듣는 눈치다.
나, "Is there Soft Paper?"
그들, 갑자기 종이를 준다.
휴지를 표현할 가장 적합한 단어를 찾지 못하고 있던 것이다.
그래서 결국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확실한 언어인
Body Language를 사용했다.
나, "Is there (휴지를 사용하는 직접적인 액션)?"
그곳에 앉아 있던 3명의 여성들이 엄청나게 웃기 시작했다.
내 얼굴을 빨개졌지만,
아래 층에 화장실이 있고, 휴지도 그곳에 있다는
가장 확실한 답을 얻었으니, 커뮤니케이션은 성공-v
너무 부끄러워서
내려가자마자 급하게 들어가서 사용했던 화장실은
나와서 보니 여자 화장실이었다.
"언어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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