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아르좀
- Lucky Foot
- 동춘항
- 달랏
- 러시아배타고
- 동춘호
- 베트남
- 쌀국수
- Flower Park
- 하롱베이
- 베트남 고대도시
- 후에
- 포 나가 참 사원
- 호이안
- 호치민
- 러시아
- 달랏대학교
- 빨치산스크
- 팔레스타인
- 응우옌 왕조
- 베들레헴
- 체크포인트
- CHI HOI NHA TRANG
- 나짱
- 블라고베셴스크
- 나짱에서 호이안
- 하바롭스크
- 달랏에서 나짱이동
- 광야
- 하노이
- Today
- Total
Nomadic Life
[베트남] #4. 메콩델타(Mekong Delta) 투어 본문
다음 날 아침.
우리는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메콩델타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평소보다 이른 시각부터 움직였다.
사실 나는 여행을 할 때, 느긋하게 아침을 시작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렇게 아침 일찍 투어가 있는 날은 어쩔 수 없이 7시에는 일어나야 한다..
Saigon Sports Hotel에서의 조식
아주 심플하고 좀 허술한 느낌.
투어를 위해서 우리는 전날 투어를 신청했던 여행사 앞으로 가서 버스를 기다렸다.
우리가 탔던 투어 버스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투어 버스는 보통
출발시각에 맞춰서 승객을 태우고 바로 출발하는 경우는 없다고 봐야 한다.
보통 내가 8시 30분에 여행사 앞에서 버스를 타면,
그 다음으로 또 다른 여행사 앞에서 다음 승객들을 태우고,
또 그 다음 다른 여행사 앞에서 다시 또다른 승객들을 태우고 나서야 여행지로 향했다.
뭔가 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아침일찍 일어났던게 아쉬워지는 느낌(?)이 든다.
호치민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있는 메콩강의 모습.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물은 내가 기대했던 투명하고 맑은 느낌의 강이 아니었다.
아주 탁하고, 마치 흙탕물 같은 느낌.
메콩강에서는 이 사진처럼 배를 타고 물건을 팔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메공강.
날도 흐리고, 물도 뿌옇고, 뭔가 아주 시원한 느낌의 투어는 아니었다.
어느 섬 같은 곳에 잠시 배를 정박하고 들어갔다.
나와 첫 베트남 여행을 함께했던 친구.
친구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여행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여행했던 당시 조류독감이 유행했기 때문에,
아주 더운 날씨였음에도 안전하게 다니기 위해
저렇게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다.
섬 같은 곳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들렸던 곳은
라이스 페이퍼를 만드는 곳이었다.
이렇게 라이스 페이퍼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약간 시식해 볼 수 있는 시간.
그리고 이렇게 나무를 깎아서 주걱같은 것을 만든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다만 다른 많은 투어들이 그렇겠지만,
이 투어 역시 재미있는 것을 구경한다는 느낌,
혹은 자연스러운 현지인의 삶을 볼 수 있다는 느낌보다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상품 판매를 유도하는 느낌의 투어가 주를 이루었다.
투어 중간에 먹었던 점심식사였다.
배가 고팠는지, 참 별것도 아닌 이런 음식들이 맛있게 느껴졌다.
디저트로 나왔던 바나나였는데, 참 작고 귀엽고 먹기 편했다.
이 아주머니는 배 안쪽에 음료수들을 넣고 다니며
투어 배들이 지나갈 때, 근처로 와서 음료수를 팔았다.
다음으로 들렸던 곳이었는데,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베트남 전통 노래를 들려주었던 것 같은데,
상당히 독특한 목소리와 음악이었다.
우리를 캠코더에 담고 있는 아저씨.
이 아저씨는 사실 다른 신혼 부부의 모습을 계속 캠코더에 담고 있던 아저씨 였는데,
갑자기 우리 쪽으로 캠코더를 돌리더니 촬영을 했다.
아마 우리의 모습이 어떤 신혼 부부의 신혼 여행 비디오에 포함되었으리.
다음으로는 5분 가량 이렇게 작고 왜소해보이는 조랑말을 타고 골목을 돌아다녔다.
조랑말 투어(?)가 끝나고 다음 순서로 아저씨가 노를 저어주는 배 투어.
배를 타고 도착했던 곳은 코코넛 마을이었다.
코코넛 마을에서는 코코넛 가루를 만드는 과정 등을 볼 수 있었는데,
결국 또 코코넛 캔디와 코코넛 음료를 구입하는 쇼핑으로 이어졌다.
코코넛 투어를 끝으로 메콩델타 투어가 끝났다.
조금은 신기하고,
약간은 허전한,
시간을 보내기는 좋은.
메콩델타 투어였다.
돌아오는 투어 버스에서
돌아오는 버스에서 내가 느낀 것은,
한국 남자와 베트남 여자 커플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었다.
텔레비전을 통해서만 접하던 모습을
현지에서 바라보니
신기하고, 복잡하고, 오묘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들 사이에 종종 웃음은 있었지만,
아무래도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그 모습을 관찰(?) 하며 참 알 수 없는 복잡한 마음이 있었다.
그렇게 메콩델타 투어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온 뒤,
우리는 저녁도 먹지 않은 채,
그 유명한 사이공 스퀘어로 향했다.
오토바이 아저씨들과 적당한 가격에 흥정을 해서,
이번에는 걷지 않고 오토바이로 타고 이동했다.
당시 상당히 한국에도 인기가 있었던 제품이다.
키플링.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들고 다니기는 하지만,
이 당시의 키플링 가방은 한국에서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그래서 사이공 스퀘어에 갔을 때,
어머니와 동생 선물로 키플링 가방을 잔득 사갔다.
정말 저렴한 가격에.
다만, 좀 문제가 있었으니...
함께 받았던 고릴라같은 인형에 큰 문제가 있었다.
내가 쓸 용도로
크로스백 키플링 가방을 하나 구입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도서관을 다녀오니,
갑자기 고릴라 털은 사라지고,
플라스틱 고릴라만이 옷을 벗은 채, 가방에 매달려 있었다.
'2009 베트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6. 항구 도시 나짱(Nha Trang) 여행 (0) | 2014.07.19 |
---|---|
[베트남] #5. 고산 도시 달랏(Da Lat) 여행 (0) | 2014.07.19 |
[베트남] #3. 경제수도 호치민(Ho Chi Minh) 여행 (2) | 2013.10.15 |
[베트남] #2. 출국 그리고 호치민 도착 (0) | 2013.10.15 |
[베트남] #1. Prologue (0) | 2013.10.15 |